나는 NH투자증권을 이용하고 있다.
올해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서비스를 이용하려는데...
업계 최초로 양도소득세 신고 방식에 선택권을 준단다.
선입선출 방식과 이동평균 방식 중에 하나 고르라고?
뭐야, 이건 또?
1. 선입선출 방식
정의
선입선출 방식은 기존의 방식이다.
양도소득세를 위한 매매차익(매도가-매수가)을 계산할 때,
먼저 매수한 주식부터 기준으로 삼아 매도 차익을 계산한다는 말이다.
예시
예를 들어보자.
해외 주식 A를 1월, 2월, 3월에 각각 1주씩 총 3주를 매수하고 나중에 12월이 되어 1주만 팔았다.
다음 해, 양도소득세를 위한 매매차익을 계산할 때 먼저 산 주식부터 계산하니...
주식 A의 1월 가격이 매수가가 된다.
즉, 'A주식 12월 매도가-A주식 1월 매수가'가 양도소득세 차익이 되는 것이다.
2. 이동평균 방식
정의
이동평균은 공평하게 매수가의 평단가를 낸 가격을 기준으로 한다.
예시
예를 들어보자.
해외 주식 A를 1월, 2월, 3월에 각각 1주씩 총 3주를 매수하고 나중에 12월이 되어 1주만 팔았다.
그러면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는...
(A주식 1월 매수가+ A주식 2월 매수가+ A주식 3월 매수가)/3(매수 수량) = 1주당 기준 매수가
이렇게 계산하여 '12월 매도가-평균 매수가'가 양도소득세 매매 차익이 된다.
3. 주의할 점
변경 전 알아둬야 할 내용
여태껏 일반적인 계산 법은 선입선출이다.
모든 증권사 공통으로 받아들여져 온 내용이다.
따라서 선입선출을 그대로 적용한다면 괜찮지만...
선입선출 방식에서 이동평균 방식으로 변경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한번 이동 평균 방식으로 변경하고 난 다음에 다시 선입선출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증권사에 전화해 알아 본 내용으로는 이러하다.)
세금 차이는 얼마나?
나의 경우 이동평균으로 계산했을 때, 양도소득세가 30만 원 정도 절감된다.
선입선출이 훨씬 비싸다.
이는 내가 매수한 주식이 꾸준히 우상향했기 때문이다.
(어차피 지수만 사니까 당연한 얘기인가...)
만약, 반대로 안타깝게도 계속 하락하는 주식을 정기적으로 매수했다면...
이동평균으로 계산했을 때의 세금액이 더 클 것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내는 세금의 총액수는 같다는 거!
즉, 똑같은 종목을 같은 시기에 조금씩 사서 모았다가 모조리 매도한다면...
그때그때마다 방식 별로 내는 세금은 다르지만, 모든 주식을 다 팔고 난 후 여태껏 냈던 세금을 합하면 총액수는 같다는 말이다.
간단히 말해, 이거나 저거나 총 세금 액수는 같다는 말이다.
조삼모사와 같은 선택권이군...
4. 과연 무얼 선택해야 할 것인가?
현재로서 이 방식을 채택하는 증권사가 많지 않은 것 같다.
내가 이용하는 NH투자증권에서 업계 최초로 한다고 했으니...
당장에는 이동평균법을 선택하는 게 절세하는 셈이지만, 선뜻 선택할 수도 없다.
이동평균법을 선택했다고 가정할 때의 나의 고민들은 아래와 같다.
다른 증권사에도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다른 증권사 주식을 매도했다.
그런데 다른 증권사에서는 이동평균법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럴 경우, 타 증권사의 서류를 NH투자증권에 제출하면 이동평균법으로 계산될 수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이 얼마나 번거롭고 짜증스러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타 증권사의 주식을 주식 채로 증여할 때, 정말 쉽지 않았다.)
또 다른 한 가지는 과연 맨 처음 도입하는 이 판국에 굳이 총대를 메야할까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뭐든 시행착오를 겪는다.
말이 좋아 선택권이 주어진 것이지, 어쩌면 실험대상이 될지도 모른다.
처음 생긴 건 선뜻 도전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편하게 댓글로 남겨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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