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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이야기

내가 ETF만 사는 이유

by 재태커J 2024. 12. 27.

 

올해도 벌써 끝자락이다.

올해 초, 나는 이런저런 정보들을 정리한 후 ETF에 올인하기로 했다.

 

오늘은 재린이들을 위한 ETF 소개와 ETF 추천종목과 이유, 실제 운용 결과들을 공유한다.

 

#재테크 #ETF

 

 

 

1. ETF란?

주변에 ETF에만 투자한다고 하면 그게 뭔지 잘 모르겠다는 사람도 은근 많다.

ETF는 여러 개의 주식을 한데 모아 그중 일부만을 떼어 파는 형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뷔페에 가서 보게 되는 피자를 떠올리면 쉽다.

각종 재료를 한 데 모아 피자를 만들고 그 한판을 조각조각 쪼개 놓는다.

 

각종 재료=주식

피자=ETF의 전체

피자 한 조각=개인이 매매하는 ETF 1주

 

그러니까 피자 한 조각씩 들고가듯 여러 주식이 모인 1주를 매매하는 형식이다.

 

 

 

 

 

2. ETF의 종류

ETF의 종류는 상당히 많다.

크게 전체 시장을 추종하는 지수 추종 ETF, 일부 섹터의 주식들을 추종하는 ETF로 나뉜다.

 

지수도 어떤 지수를 추종하느냐, 분야도 반도체이냐 소비재이냐 등등에 따라 다양하다.

 

 

그다음으로 나눌 수 있는 기준은 국가일 것이다.

미국 주식, 한국 주식, 여타 국가들로 구성한 ETF들도 많다.

 

나의 경우 맨 처음 재테크를 시작했을 때, 국내 반, 미주 반 이렇게 샀었다.

 

결과는 판이했다.

미주  ETF의 압도적인 승리였던 것이다.

 

 

 

 

3. 추천 ETF 종목

 

국내 개별 주식, 국내 ETF, 해외 개별 주식, 해외 ETF를 거쳐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ETF는 아래와 같다.

 

  • 국내 시장 상장 ETF

ACE 미국 S&P500

ACE 미국나스닥100

연금 저축, 퇴직 연금, ISA, 종합매매계좌 모두 거래가능.
단, 종합매매계좌 거래 차익은 배당소득.
배당소득세 15.4%를 지불해야 함.

 

 

 

 

 

 

  • 미국 시장 상장 ETF

미국 S&P 500을 추종하는 티커 SPY

미국 전체 시장을 대표하는 티커 VTI

 

미국 나스닥을 추종하는 티커 QQQ

미국 나스닥을 추종하는 티커 QQQM

 

[보충설명]
티커는 헷갈리지 않도록 ETF 명 대신 지은 별칭.

종목은 티커로 검색하는 게 가장 정확.
미국 상장 ETF는 종합매매계좌(증권사)에서만 가능.

SPY와 QQQ는 주당 단가가 60만 원 정도로 높음.
VTI와 QQQM의 주당 단가는 20만 원 정도로 낮은 편.

모두 분기 배당.
SPY, VTI 배당금이 QQQ, QQQM보다 높다.

1인 당 연 차익 250만 원까지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차익 250만원 초가분은 22%의 세금이 붙는다.

 

 

 

 

 

 

4. ETF 추천 이유

 

누군가는 나의 결정이 어리석어 보일지도 모르겠다.

 

개별 주식이 더 많이 벌 수 있지 않나?

왜 굳이 수익이 적은 ETF를 사?

 

실제 매매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회사의 주식을 매매하면 해당 회사의 각종 이슈에 연연할 수밖에 없다.

 

 

 

 

 

미국 개별 주식으로 섹터를 구성한다면 선택의 폭이 너무 넓다.

애플, 테슬라, 구글, 엔비디아, 코카콜라, 나이키 등등...

 

하나하나씩 담다 보면 자신의 계좌에 수없이 늘어난 종목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계좌를 여러 개 운용하다 보면...

 

결국에는 관리, 검색에 지쳐 되는대로 되라는 심리로 매매하게 된다.

 

재테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거나 재테크를 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면 가능하겠다.

하지만, 현생을 사는 일반인들에게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5. 실제 운용 결과

 

현재 내가 ETF로 운용하는 계좌는 총 4개.

ISA 계좌, 종합매매계좌,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계좌이다.

 

ISA

주부인 나는 서민형으로 지원해 계좌를 들고 있었다.

그리하여 차익 중 400만 원에 대해 비과세 적용을 받았다.

심지어 올해는 수익이 좋아서 더 냈다.

 

1년 동안 1380만 원 정도를 저축했고, 구성 종목은 딱 두 개.

ACE 미국 S&P500

ACE 미국나스닥 100

 

반반의 비율로 매수해 2차례의 매도와 매수를 거쳤다.

결국 원금 대비 33% 정도 수익을 거두었다.

 

그럼에도 내가 낸 세금은 고작 몇 만 원 정도.  

ISA계좌는 비과세 초과분은 9.9% 세금을 매긴다.

 

 

 

 

 

종합매매계좌

여기에는 목돈이 크게 들어있다.

주로 VTI와 QQQM으로 구성했다.

기존에 SPY와 QQQ를 매수해 두었는데, 이번기회에 많이 정리했다.

 

1년이 넘게 들고 있었고, 매매 결과는 다음과 같다.

 

SPY에서 35.41% 수익.

QQQ에서 28.06% 수익.

 

그래서 내년에는 양도소득세를 내야 할 것 같다...

그것도 120만 원 정도...

 

해외 주식 한 사람 당 계좌 총합 차익 200만 원이 넘으면 22% 세금을 낸다.

이 세금을 양도소득세라고 한다.

내년 5월쯤 마감이다.

 

 

 

 

연금저축 계좌 & 퇴직연금 계좌

이 계좌들은 연말정산 혜택을 보기 위해 억지로 붓는 계좌이다.

 

올해 ISA에서 번 돈을 연금저축계좌에 입금해 세액 공제 최대금액 600만 원을 채워 넣었다.

(나의 경우 연 180만 원을 다른 곳에서 연금저축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420만 원만 입금했다.) 

 

퇴직 연금에는 따로 입금하지 않았다.

 

연금 저축 계좌의 올해 수익은 아래와 같다.

ACE 미국 S&P500 수익 22.33%

ACE 미국나스닥 100 수익 6.22%

 

현재 들고 있는 ETF의 절반 치를 매도했고 내년에 재매수할 예정이다.  

원금이 적은 편이라 실제 수익금은 미미하다.

 

그 외에 

글로벌 클린 에너지, KODEX미국 클린에너지 나스닥, KODEX 미국 30년 국채 울트라 선물(H)을 보유하고 있으나 다들 심각한 마이너스 권이다.

 

언젠간 오르겠지, 어차피 연금 계좌니까 뺄 수도 없고...

하는 마음으로 그냥 두고 있다. 

본전쯤에 매도할 생각이다.

 

 

 


 

전체 계좌를 계산해 보니,

올 한 해 투자 원금 대비 18.4% 정도 수익을 거두었다.

 

비트코인 떡상, 금값 상승 등으로 부럽기도 심난하기도 하지만,

일반인이 할 수 있는 한에서 나쁘지 않은 성과라고 생각한다.

 

각자 저마다의 속도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니까.

 

누군가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오늘 이야기를 마친다.